'전남 전체학교 전면등교'…일상회복 다가서는 전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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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체학교 전면등교'…일상회복 다가서는 전남교육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6.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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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교육과정 정상화 ·학습결손 해소 디딤돌 되기를"
무안 남악초등학교 전면등교 첫날 표정
무안 남악초등학교 전면등교 첫날 표정

전남 도내 모든 학교가 7일 마침내 전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부터 휴교와 원격수업, 부분등교 등을 반복한 지 15개월 만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도내 822개 초·중·고 가운데 준비시간이 필요한 일부 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98.7%) 20만여 명의 학생들이 전면등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 전체 학교의 88%(725교)가 등교수업을 했으며, 철저한 방역과 밀집도 완화 조치를 통해 나머지 학교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날 등교를 못한 일부 학교들도 조속한 시일 내에 준비를 마치고 전면등교 수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남교육청은 전남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등교제한 장기화에 따른 학습결손 및 학습격차, 심리·정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교 확대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전면등교를 결정했다.

전남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0.064%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지난 3월 이후 전체 학생·교직원 24만 명 중 확진자 비율 역시 0.02%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학교 내 감염도 단 3명에 그쳤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전면 등교를 시행하면서 등·하교 시간조절(시차 등교), 교실 출입구 분리, 급식시간 조절 등을 통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무안 남악초등학교 전면등교 학생 격려
장석웅 전남교육감 무안 남악초등학교 전면등교 학생 격려

장석웅 교육감은 7일 오전 무안군 삼향읍 남악초등학교를 찾아 전면등교에 나선 학생들을 반갑게 맞았다.

장 교육감은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오늘부터 모든 친구들이 등교하는데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좋아요"라고 답했다.

장 교육감은 "최근 전남의 코로나19 상황은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교내 감염이 단 3건에 그치는 등 학교가 오히려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면등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 등교를 계기로 학습결손, 학습격차, 심리·정서 문제를 해소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큰 디딤돌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전면등교 확대에 대비해 1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보건용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추가 배포하고, 학교 내 방역봉사자를 1학기 2천203명에 이어 2학기에도 3천300명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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