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맥쿼리 해양에너지 인수,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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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맥쿼리 해양에너지 인수,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우려"
  • 최철 기자
  • 승인 2021.06.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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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시의회는 16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의 해양에너지 인수에 우려를 표명했다.

시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맥쿼리 자산운용사는 광주시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해양에너지' 지분을 사모펀드 글랜우드PE로부터 100% 인수했다"며 "광주 제2순환민자도로를 통해 광주시민의 막대한 혈세를 낭비했던 맥쿼리에 시민들의 필수 공공재인 도시가스 사업의 독점권을 부여한다면 시민 편익 저하는 물론 적잖은 지방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광주 제2순환도로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대규모 시설투자를 빌미로 막대한 이율을 적용한 자금을 빌려와 이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윤 추구를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투기자본 특성상 외주화를 통한 노동자들의 고용 환경 악화는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는 노동자의 삶을 더욱 벼랑 끝으로 몰아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도시가스는 공공성이 강한 사회 인프라 사업으로 에너지 전문기관이 운영하면서 도시가스 안전과 공급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설·설비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체계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도시가스와 관련해 공급 비용 산정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납득할 만한 수준의 요금 체계와 공급이 되도록 조례 재·개정 등을 비롯한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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