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운동에서부터…'악행의 평범성' 전시
상태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서부터…'악행의 평범성' 전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6.26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29일까지,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아레아갤러리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이 올해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악행의 평범성'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예술촌 아레아갤러리에서 열린다.

국제적 이슈인 미얀마 민주화운동에서부터 과거 역사 속 악인들에 의해 자행되었던 악행의 근원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주제 '악행의 평범성'은 한나 아렌트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관통하는 '악의 평범성'의 의미에 기초한다.

즉, 인간 행동의 무능성에서 악은 평범한 모습(banality)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터무니없는 악행을 일반화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고통과 삶에 대해 주의 깊게 접근하는데 있다.

전시에 초청된 세 명의 작가 김광례, 성병희, 최은태의 시선을 통해 역사 속 학살의 상황, 일상생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들 간 상관관계, 더 나아가 이들의 상황을 관람하는 우리 자신의 폭력성에 대해 고찰한다.

또 체제의 폭력성 아래 사유의 불능성 혹은 사유의 전적인 부재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끔 유도한다.

전시는 해동문화예술촌 공식 유튜브를 통해 작품 설치 과정 및 주요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장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전시장 내 5인 미만 관람 등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관리 속에서 운영한다.

해동문화예술촌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전시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