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인 완도수목원 가꾸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국립 완도난대수목원 조성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목적으로 완도수목원에 약 1천9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최근 산림청은 2022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현장 설명 후 수목원의 주 관람객을 청소년으로 설정하고 관람 편의를 위해 산악열차 개설 등을 건의했다.
산악열차 개설은 전남도와 군이 실시한 사전 조사 및 비교·분석 결과 모노레일보다는 산악열차가 완도수목원 임도를 따라 조성이 가능해 산림 훼손이 적고 투자비와 유지·관리 면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를 용역에 반영하기로 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소년들이 꼭 한번 와봐야 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교육·레저 시설 등 프로그램 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용역에 확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완도수목원을 들어설 때부터 병풍처럼 펼쳐진 난대숲 자원에 매우 감탄했다"면서 "이러한 산림 자산을 전 국민이 하루 빨리 향유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평가 준비 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우철 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방문객은 85만 명에 달하고, 1조2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천8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미래 관광, 힐링의 중심지 완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완도난대수목원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완도군이 대상지로 단독 확정됐다.
완도수목원 400ha의 부지에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존·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지원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