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일(17~18일) 이틀 동안 전남에서 27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 확산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틀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88%가 20~30대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방역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11명, 18일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도내에서 발생했다.

일요일인 18일 확진자는 지역별로 여수 7명, 나주 6명, 순천·화순·강진 각 1명이다.

대부분 광주 전남 지역 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확인됐으며, 순천·화순·강진 확진자는 감염경로 미상으로 분류됐다.

토요일인 17일에는 도내에서 11명이 확진됐으며 지역별로 여수 5명, 순천 3명, 광양 3명, 목포 1명 등이다.

여수에서는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과 주점 등을 방문했던 접촉자나 가족들이 확진됐다.

순천에서는 타지역을 다녀왔다가 확진된 사람과 접촉한 외국인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 확진된 일가족 3명과 목포 확진자 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틀간 나온 확진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30대 젊은 층에 신규 확진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27명의 확진자 중 24명이 30대 이하로 88%를 차지했다.

일요일 확진자 16명의 경우 10대 1명, 20대 10명, 30대 4명, 60대 1명으로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30대 이하이다.

토요일 확진자 11명은 10대 이하 3명, 20대 3명, 30대 3명, 40대 2명으로 30대 이하가 9명이다.

방역당국은 젊은 층의 신규 확진이 이처럼 많아진 것은 예방백신 접종이 고령층에 집중됐고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의 이동과 접촉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접종이 확대되지 않으면 이 같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을 막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방역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젊은 층 대상 확산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며 "최대한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도록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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