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이틀 새 확진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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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코로나 집단감염 확산…이틀 새 확진자 10명
  • 연합뉴스
  • 승인 2021.07.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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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델타변이 감염 매우 위중, 방역수칙 준수해야"
아득한 코로나19의 출구[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득한 코로나19의 출구[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완도와 목포 등 도내 서부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완도 소안 농협 직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지역 주민 2천400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으며, 목포에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내에서 모두 11명(전남1905~1915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완도 7명·목포 2명·여수 2명 등으로, 전날 20명의 추가 확진에 이어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완도 신규 확진자들은 지난 23일 소안농협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진단검사를 받은 접촉자들이다.

소안면에서 9명 완도읍에서 1명으로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좁은 지역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지자 지역주민 2천4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는 등 차단 대응에 나섰다.

소안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폐쇄하고, 식당·커피숍 등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으며, 종교 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도록 제한한다.

소안면을 오가는 여객선 선실은 관·내외로 분리해 주민과 외지인의 접촉을 차단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된 지역민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이중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목포 확진자 2명은 유흥업소 관계자들로 발열 등 증상이 나오자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여수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양성이 나왔다.

방역 실태 점검하는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방역 실태 점검하는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방역 당국은 최근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면 대부분 확진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만큼 코로나19가 지역 사회 내 깊숙이 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속도가 매우 빨라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임·외출 등 만남 자제, 실내외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증상 의심 즉시 선별진료소 검사 등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1천915명으로 이 중 지역 사회 감염이 1천805명, 해외유입이 110명이다. 이중 델타변이 감염자는 65명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8명이 신규 확진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3천240명으로 늘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1명, 개인교습 관련 2명, 전남 확진자 관련 1명, 광주 확진자 관련 1명, 경로를 조사 중인 유증상자 3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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