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3개월 연속 먹구름이다.
지난 5월, 5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234곳을 대상으로 8월 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79.5로 전월 87.6과 비교해 8.1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평균 지수는 73.6이다.
SBHI 지수는 올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2월 79.3, 3월 83.7, 4월 92.5 등 4개월 상승세를 탔다가 5∼7월 3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76.7로 전월(86.2) 대비 9.5포인트, 전남은 84.0으로 전월(90.0) 대비 6.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7.2포인트 떨어진 85.3, 비제조업은 9.1포인트 하락한 73.8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내수판매(85.5→78.0), 수출(85.7→83.3), 경상이익(80.4→75.4), 자금 사정(80.8→74.6) 등 대다수 항목에서 경기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주요 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 내수 부진(62.3%)을 가장 많이 들었고 원자재가격 상승(50.7%), 업체 간 과당경쟁(48.3%), 인건비 상승(46.4%)이 뒤를 이었다.
지역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69.9%로 전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6.4%)과 비교하면 3.5% 포인트 오른 수치다.
광주는 69.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 전남은 70.3%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난이 지속된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내수 위축이 전 산업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