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 민주항쟁과 5·18 이야기…'이웃집 투사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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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 민주항쟁과 5·18 이야기…'이웃집 투사들' 전시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1.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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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투사들' 전시 포스터
'이웃집 투사들' 전시 포스터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이웃들의 모습을 만화로 풀어낸 전시회가 광주에서 막을 열었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17일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웃집 투사들' 전시를 개막했다.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관련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해 부마 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이 역사적 사건 속에서 이웃집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전시는 이들이 겪은 순수한 의지와 분노, 고통 등을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기록관은 설명했다.

만화 작품 80여 컷, 사진 20여 점, 영상 3점, 구술자료로 구성됐다.

부마 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기억을 다양한 주역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건들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관련자들의 구술을 기초로 그들이 떠올리는 각각의 사건을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기록을 정리·배열·제시하는 아카이브 전시의 한계를 넘어 만화 창작물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부마항쟁 관련자들의 경험담을 통해 인물 중심의 입장과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

5·18 관련자의 생애사 워크숍을 통해 구성한 텍스트 자료와 영상은 항쟁에 참여했던 인물의 경험담을 구성하기 위해 진행된 대화와 기억의 수집 과정들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부마 민주항쟁 42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독재정권과 국가폭력이라는 공통점으로 발발한 민주화운동을 통해 평범한 시민을 '이웃집 투사'로 표현하며 민주화를 열망하며 희생된 분들의 뜻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29일까지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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