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10억 송이 가을꽃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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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10억 송이 가을꽃 '만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8.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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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을 받아 피어난 노란 백일홍이 장성 황룡강변을 수놓고 있다
가을 햇살을 받아 피어난 노란 백일홍이 장성 황룡강변을 수놓고 있다.

입추를 지나 더위가 한 풀 꺾인 요즘 장성 황룡강 일원에 가을꽃이 만개해 '10억 송이 가을꽃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장성군은 황룡강변을 따라 가을꽃 파종을 마쳤다.

본격적인 개화 시기는 9월 중순~말 경으로 예상된다.

문화대교 인근이 주목된다. 노란색과 분홍색, 빨간색 백일홍을 교차로 심어 화사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의 꽃밭을 연출했다.

문화대교 건너편 공설운동장 ‘옐로우시티 스타디움’ 주변도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옐로우시티 스타디움은 황룡강과 접점을 이루는 취암천의 휘어진 물줄기를 직강화해 부지를 마련했다.

군은 강변 쪽 빈 공간을 활용해 100년 된 산수유와 비자나무, 황금편백, 모감주, 황금느릅, 황금회화 등 다양한 나무들로 조경을 연출하고 있다.

서삼장미터널까지 이어지는 꽃길에도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를 식재했다.

장성대교 인근 생태공원 방면과 장안교 건너편에도 천일홍과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등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음 달부터 '포인트 정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화를 비롯해 메리골드, 사루비아, 맨드라미 등 화려한 빛깔의 가을꽃과 초화류로 정원을 디자인해 장성 황룡강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보적인 풍경을 펼쳐보일 계획이다.

황룡강 상류 은행나무 수국길. 하얀 목수국과 은행나무가 조화롭다.
황룡강 상류 은행나무 수국길. 하얀 목수국과 은행나무가 조화롭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은행나무 수국길을 비롯해 힐링허브정원, 서삼장미터널, 유앤아이가든, 아이러브장성, 암석정원 등 9개의 정원이 황룡강 곳곳에 조성된다.

은행나무 수국길은 지금 거닐어도 아름답다. 새하얗게 피어난 목수국과 은행나무가 조화를 이룬 풍경이 색다른 감동을 안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비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남 대표 가을꽃 축제인 '노란꽃잔치'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올해도 황룡강 가을꽃은 어김없이 피어날 것"이라면서 "10억 송이 꽃강의 아름다움이 황룡강을 찾은 이들의 가슴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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