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까지, 신안 자은도 둔장마을미술관
전남 신안군 자은면 둔장마을 미술관에서 '신안 만인보'展(부제 : 각覺자도島생 스스로 깨치며 살다, 섬)이 열리고 있다.
신안 섬 주민의 생활 이야기와 지혜, 목소리가 담긴 전시는 9월 5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신안군에서 간행하는 계간지 '신안소식'의 특집 코너인 '만인보'에 소개된 섬사람 생활 이야기에 기초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작품으로 구성됐다.
일반참여자 작품 30점, 특별초청작가 오치근(그림책), 정소영(설치미술), 최성욱(사진)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공간 연출과 전시 기획을 총괄한 최빛나 카스코아트인스티튜트 관장은 자은면 김 양식 어민의 고증과 의견을 반영해 신안군 어업문화를 대표하는 지주식 김 양식 시설을 주 무대로 재현했다.
김 양식 죽대를 세우고 늘어뜨린 김발 형태를 모사한 구조물 위에 공모 작품이 자연스럽게 배열돼 있다.
최빛나 관장은 "지주식 김 양식 구조물이 미술관 안에서는 그림을 건지고 받치는 역할을 한다"면서 "전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역 어민들과 참여 작가, 신안군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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