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의 생산, 수출, 고용 등 경제지표는 매우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건설 경기나 소비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인구 유출은 여전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분기 호남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의 생산 증가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3.4% 늘었다.
광주는 29.4%, 전남 9.1%, 전북 12.2% 등 세 지역 모두 증가했다.
수출액은 162억 달러로 철강판 등의 호조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무려 71% 급증했다.
광주가 49.3%, 전남 84.4%, 전북은 59.4% 증가했다.
고용률(62.1%)은 60대와 40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전북(2.2%)과 전남(1.3%)은 1∼2%대 올랐으나 광주는 0.1% 상승에 그쳤다.
취업자 수는 270만9천 명으로 사업과 개인·공공서비스 등에서 5만6천 명 증가했다.
건설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수주액은 4조 6천47억으로 토목공사 수주가 늘어 52.5% 늘었다.
전남과 전북은 각 121.5%와 115.1%로 급등했으나 광주는 오히려 44.8%가 줄었다.
호남권 인구는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2분기에만 순수하게 빠져나간 인구만 1천827명에 달했다.
50대(860명)와 60대(740명), 40대(461명) 등은 귀촌 등으로 순유입이 많았으나 취업과 교육 등으로 20대(-3천548명)와 10대(-653명)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훨씬 많았다.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소매판매액 증감률은 광주와 전북에서 각 4.2%와 5.1%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전남만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