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 재정지원 탈락…교육부에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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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 재정지원 탈락…교육부에 이의신청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8.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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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학교 전경
전남도립대학교 전경

전남도립대학교는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일반재정지원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재고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진단에서는 총 319교를 대상으로 대학의 기본역량을 진단해 일반대학 25교, 전문대학 27교를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립대는 교원 확보율, 교육과정 운영 등 평가에서 감점을 받아 재정지원 제외에 포함됐다.

전남도립대는 교육부의 불합리한 진단기준에 대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까지 포함해 선정 대학 비율 73%로 정한 것과 실제로는 지방의 소규모 대학임에도 정원이 1천 명을 넘는다는 이유로 규모 있는 대학으로 분류된 점 때문에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참여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참여하지 않은 대학 제외 시 전문대학 참여율은 93.2%이나 일반대학은 86.5%로 차이가 있다.

전남도립대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과거 두 대학을 통합한 탓에 전남도립대의 입학정원이 다른 지역 도립대에 비해 많아진 특수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는데 매우 당혹스럽다"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 이의를 제기해 이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은 "진단평가가 우리로서는 억울한 면이 많다"며 "평가와는 별개로 학과 분석을 통해 입학정원 추가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지 못한 전남도립대는 앞으로 연간 30억원씩 3년간 약 90억원 규모의 혁신·평생교육 사업 등의 사업추진이 어려워졌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및 기타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 등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도립대는 호남권에서 하나뿐인 공립대학으로 현재까지 정부의 교육정책에 발맞춰 지역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저렴한 학비와 등록금 지원으로 학비 부담 없는 공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도립대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합된 노력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각종 혁신역량 강화사업을 우수하게 수행하고 전남도 산학협력취업패키지사업 평가 최고 등급을 획득했으며, 도민을 위한 평생교육사업 추진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평생교육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아 3년간 30억을 지원받았으며, 2020년 연차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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