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청년특위 변화 실태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주 청년 4명 중 1명꼴로 실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환 의원)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공개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로 실직 경험이 있는 청년은 24.4%로 조사됐다.
실직 이유로는 권고사직·해고가 37.9%로 가장 많았고 계약기간 만료 18.7%, 자발적 퇴사 17.9% 순이었다.
소득 변화도 36.5%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늘었다'는 10.3%에 불과했다.
수입 감소에 대응 방안은 자발적인 소비 축소가 44.8%, 부모님·지인 의존 27.5%, 대출·금융자산 활용 11.8% 등이었다.
29.9%가 부채가 늘었고 대출 경험은 11.6%가 있었다고 답했다.
대출을 받은 청년 중 37.9%가 생활비, 34.0%가 주거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적인 어려움도 커 40%가 고독감을, 50%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으며 13%는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영환 의원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청년 세대의 피해 및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경제 활동 위축과 소득 감소까지 겹쳐 생활이 위협받고 불평등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의회 청년특위는 코리아정보 리서치에 의뢰, 광주 지역 만 19∼39세 1천명을 대상으로 삶의 변화 실태를 조사했다.
저작권자 © 광주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