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위기에 광주 기초의원들 속초로 단체연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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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위기에 광주 기초의원들 속초로 단체연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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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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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해명했으나 외유성 현장일정 포함
지방의회[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방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광주 기초의원들이 강원도 속초로 외유성 일정이 포함된 단체 연수를 떠나 논란이다.

26일 광주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에 따르면 각 의회 소속 의원들이 전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속초 한 호텔에서 열린 지방의회 의정 연수에 참가했다.

지방의정연구소가 주관한 해당 연수는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의원 및 의회 공무원 특별세미나'를 주제로 열렸다.

참가 인원은 광산구의원 6명, 남구의원 5명, 남구의회 사무국 소속 공무원 1명 등 모두 12명이다.

광산구의회와 남구의회는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 감사 조사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역량의 강화가 이번 연수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에서 추진한 행사가 아니라 개별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전문기관의 연수를 신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의회가 연수 참가자에게 비용이나 편의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속초에서의 2박 3일 일정 가운데 '관광문화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재래시장 활성화 현장 방문' 등 일부 계획은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와 관련이 없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전국적인 확산 위기에서 외유성으로 비치는 단체 연수를 추진해 시민에게 오해를 살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광산구의회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현장 활동이 위축되고 행정사무 감사 같은 의정활동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며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일부 의원만 교육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구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지방의정연구소가 전국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 여는 교육"이라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 감사에 대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예결위원장 등 일부만 소규모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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