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무려 22일이나 길었던 바다 고수온 특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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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무려 22일이나 길었던 바다 고수온 특보 해제
  • 연합뉴스
  • 승인 2021.08.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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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생리 대사·면역 떨어진 양식생물 회복에 주의"
국립수산과학원 전경[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부 해역에 내린 고수온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우리나라 연안에 내려졌던 고수온 특보는 26일 완전히 해제됐다.

충남, 전북, 전남 서부, 제주, 부산, 울산, 경북, 강원 해역에는 지난달 15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해 천수만, 함평만, 남해(진도 제외 전남과 경남)에는 지난달 20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올해 고수온 특보 기간은 43일로 지난해(22일)보다 2배 정도 길었고, 발령 시기도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랐다.

장기간 고수온에 노출된 양식생물은 생리 대사와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여서 회복시키는데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수온을 겪은 양식생물은 정상 체중으로 회복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어 과다하게 사료를 공급하면 안 된다.

대신 영양제나 면역 증강제를 첨가한 사료를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좋다.

육상 양식장에서는 용존산소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육 수 환수량을 늘리고 액화 산소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좋다.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에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그물 갈이나 밀도조절 등은 양식생물을 충분히 안정시킨 후에 해야 한다.

고수온과 태풍 영향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시기에는 감염성 질병에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이 발생할 경우 즉시 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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