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주차난 해소' 직원 차량 5부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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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주차난 해소' 직원 차량 5부제 실시
  • 연합뉴스
  • 승인 2021.08.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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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미지수…청사이전·주차타워 설립 등 근본 대책 목소리
공무원들 독차지된 광주시교육청 주차장광주시교육청 주차장이 공무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 민원인들이 주차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1.8.25 (사진=연합뉴스)
공무원들 독차지된 광주시교육청 주차장
광주시교육청 주차장이 공무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 민원인들이 주차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21.8.25 (사진=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이 청사 주차난으로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직원 차량 5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3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과 교육연구정보원 전 직원은 내달 1일부터 차량 5부제(장애인 차량 제외)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본청 주차장 기준으로 차량 20%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직원들이 차량 5부제를 철저히 지키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시 교육청이 직원 차량 5부제를 운용키로 한 것은 주차장 부족으로 민원인뿐 아니라 직원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청 주차장은 총 227면으로 전체 직원 450명 대비 약 0.5면에 그쳐 직원들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주차장이 직원들 차량으로 빼곡히 차고, 이중주차는 예사로운 일이다.

다소 지각하는 직원은 교육청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하고 출근하기 일쑤다.

특히 오전 일찍 직원들 차로 가득 차 정작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민원인들은 교육청 인근 이면 도로에 어렵사리 주차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 교육청이 직원 차량 5부제를 실시하더라도 근본적인 주차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중장기적으로 청사 이전, 주차타워 설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교육청 한 공무원은 "직원 차량 5부제를 실시해도 근본적으로 주차난을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장휘국 교육감이 청사 이전과 주차타워 설립 등 강력한 시책을 추진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추진력이 약해 이래저래 민원인과 직원들 불편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청사 이전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고, 주차타워를 세우거나 인근 교회 나대지를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민원인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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