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요"…전남 가을 수확기 인력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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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일할 사람이 없어요"…전남 가을 수확기 인력 확보 비상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1.09.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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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인력난 대책 마련 요구[연합뉴스 자료사진]
농촌 인력난 대책 마련 요구[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을 수확철이 본격화했지만 코로나19와 고질적인 농촌 일손 부족이 겹치면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농작업반 인력풀을 1천700명에서 2천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일손을 메꾸기 위해 시군 지자체에 희망일자리 사업도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주산지 인접 시군의 중개센터 간 농작업반 인력 상호파견도 확대한다.

농작업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시군 농촌인력중개센터나 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중점관리 대상 농작업은 양파·마늘·겨울배추 정식, 가을배추·배·고구마 수확 등 6개 작물이다.

이 작물의 전남지역 재배면적은 총 1만 9천371ha로, 농작업을 위한 소요 인력은 37만 5천 명으로 추산된다.

높은 작업 숙련도를 요하는 마늘‧양파 정식과 배 등 과실 수확은 농가에서 전문인력을 선호하고 있어, 전남도는 사설인력을 고용해 충당할 방침이다.

투입인력은 23만 6천 명이며 총 소요인력의 62.7% 규모다.

가을배추와 고구마 수확 등 보통의 숙련도가 필요한 농작업은 도내 20개 시군 35개소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인력을 지원한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외국인을 포함한 농촌인력이 작업환경이 좋거나 임금수준이 높은 제조업 분야로 유출돼 농촌 일손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유휴인력을 지속 확보해 인건비 안정과 인력 적기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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