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 홍어잡이 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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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 홍어잡이 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1.09.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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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홍어잡이 어업
흑산 홍어잡이 어업

전남 신안군은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국내 11호, 전남 5호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지난 2019년 국가중요 어업 유산으로 지정 신청을 했으나, 어선척수, 총허용어획량 물량부족으로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 최종심사에서 탈락했었다.

신안군은 흑산 홍어잡이 어선척수 증가, 물량 추가 확보 등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흑산도에서 현장평가 결과, 최종 지정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흑산 홍어잡이어업은 홍어잡이 방식 중 주낙 방식으로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행해지는 전통어법이다.

1980년대부터 한 개의 고리(약 90미터)에 바늘 450개를 연결하고 미끼를 끼우지 않는 걸낙 방식으로 변화됐으며, 주낙을 이용하는 전통어법 방식은 그대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신안군은 3년간 흑산홍어잡이 어업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흑산홍어 브랜드의 가치 향상,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흑산 홍어잡이 어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통해 흑산홍어의 어족자원을 보전하고 어업유산을 지역관광 상품자원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가중요 어업 유산은 어업인이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안군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 신안갯벌 천일염업,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등 2개가 지정돼 있다.

한편 흑산도 홍어잡이 어선은 16척(근해 7척, 연안 9척)이 조업중에 있으며, 올해 T.A.C 물량은 583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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