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 발생에도 대응 상반…'초선·삼선' 입장 따른 처신 해석도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언론 창구를 활용한 교육정책 등 현안에 대한 홍보활동이 대조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석웅 도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감안해 비대면브리핑(간담회·회견)을 활발히 하지만 장휘국 시 교육감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석웅 도 교육감은 올해 들어 7차례 '비대면 교육정책 브리핑'을 했다.
장석웅 도 교육감의 교육정책 브리핑 주제는 ▲ 농산어촌유학 모집결과 및 향후 활성화 방안 ▲ 전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계획 ▲ 폐교 활용정책 ▲ 전면등교 관련 대책 ▲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 ▲ 순천·광양 학생 코로나 집단감염 대책 ▲ 교육회복 추진 계획 등이다.
반면 장휘국 시 교육감은 지난 1월 신년 발표회와 지난 6월 임기 1년 앞둔 기자회견 등 단 2차례 브리핑을 했다.
장휘국 시 교육감은 최근 광주 모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집단으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상황에서도 대책도 발표하지 않아 장석웅 도 교육감과 대조적이었다.
특히 2학기 개학하자마자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도 장휘국 시 교육감뿐 아니라 주무 담당 부서와 언론홍보부서인 체육예술융합교육과와 공보담당관 관계자들도 '능동적으로' 대책을 알리지 않아 '느슨한 조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장석웅 도 교육감은 재선을 앞두고 있고, 3선인 장휘국 시 교육감은 내년 선거를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대언론 활동뿐 아니라 대외 행보와 처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시 교육청 조직이 전반적으로 느슨해지면 결과적으로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한테 나쁜 영향을 미칠 텐데 장휘국 시 교육감의 남은 임기가 걱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