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추 연대설' 추미애, 광주서 '친명' 의원실 방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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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추 연대설' 추미애, 광주서 '친명' 의원실 방문 주목
  • 연합뉴스
  • 승인 2021.09.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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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힘 실어주기 해석 나와…추미애 측 "개인 친분·지역 안배" 선 그어
추미애와 이재명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가 9월 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추미애와 이재명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가 9월 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른바 '명-추 연대설'이 나오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호남 경선(25∼26일)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

1차 슈퍼위크에서 1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세균 전 총리를 누르고 3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추 전 장관이 광주를 방문해 '친명'(친이재명) 의원실만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15∼16일 광주를 방문해 당원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의 돌풍이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치열한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추 전 장관의 호남 성적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추 전 장관의 성적표에 민주당의 결선 투표가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추 전 장관은 광주 방문 첫날인 15일 지역 국회의원인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송갑석(광주 서구갑),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의원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추 전 장관이 방문하는 의원들은 광주 지역 8명 의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핵심들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민형배, 윤영덕 의원은 이 지사의 캠프에서 각각 전략, 국민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 이 지사의 캠프에 관여하지는 않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다.

추 전 장관 측은 개인적인 친분과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처구니없는 모함", "누구를 편들어서가 아니라 원칙 중심의 발언을 해온 것뿐", "정책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등 '명-추 연대설'을 부정했다.

그러나 '결국 명-추 연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라는 점에서 추 전 의원의 이 같은 광주 행보가 주목을 받는다.

추 전 장관은 이튿날인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광주MBC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추미애 후보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결선까지 가면 결국 추미애 후보의 표가 이재명 후보에게 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인데, 광주에서도 '친명' 의원 사무실만 들러 연대설이 더 관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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