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 공항 통합, 군 공항과 연계…공항개발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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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 공항 통합, 군 공항과 연계…공항개발계획 고시
  • 연합뉴스
  • 승인 2021.09.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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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연계 추진"·전남 "민간공항 선(先) 이전" 논란 일단락…갈등은 지속될 듯
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토교통부가 광주 민간 공항의 전남 무안 공항으로 통합·이전을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와 전남의 팽팽한 대립 속에 전남 지역 사회가 강하게 요구해 온 민간 공항 선(先) 이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르면 무안 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주공항과의 통합이 추진된다.

다만 통합 이전 시기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통합에 대비해 무안 공항 시설 확충, 교통 여건 개선 등 과제와 함께 항공 수요 증가에 맞춰 적정 시설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동 신축, 주차장 확충, 터미널 리모델링 등 무안 공항 시설을 확충하고 2025년 무안을 경유하는 호남 KTX 2단계 개통으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광주 민간 공항의 무안 공항으로의 이전을 군 공항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원안이 알려지면서 일어난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광주와 전남 간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공항 통합, 군 공항 이전 연계 반대"[전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간공항 통합, 군 공항 이전 연계 반대"
[전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전남도의회, 사회단체 등의 연계 추진 반대 성명이 이어졌으며 무안 군민들은 국토교통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어 민간 공항 선 이전을 요구했다.

반대로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은 군 공항 이전의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민간 공항만의 통합은 불가하다고 주장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올해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공항으로 옮기고 군 공항 이전에도 협력하기로 2018년 8월 협약했다.

그러나 군 공항 이전 문제가 표류하자 광주에서는 민간 공항 이전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다.

광주시는 시민 여론조사 끝에 민간·군 공항 이전 연계 추진으로 선회했으며 전남 지역 사회는 협약 이행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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