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쌀값 과잉물량 28만t 시장격리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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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쌀값 과잉물량 28만t 시장격리 정부에 건의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1.09.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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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 호전에도 소비 감소로 가격 하락 우려
쌀값 안정 대책 마련해야[연합뉴스TV 제공]
쌀값 안정 대책 마련해야 [연합뉴스TV 제공]

전남도는 29일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시장격리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남도는 이날 낸 '2021년산 쌀 공급과잉 예상 물량 시장격리 등 특별대책 건의 성명'에서 "작황 호전과 생산량 증가에 반해 쌀 소비량은 지속해서 감소해 산지 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쌀값은 끊임없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벼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작황도 호전돼 수확기 병해충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으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1만 톤 증가한 382만 톤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2년 쌀 연간 소비량은 올해 생산 예상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354만 톤에 불과하다.

이같은 수급불균형으로 2021년산 쌀 과잉물량은 약 2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올해 수확기 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부가 총 5회에 걸쳐 정부관리 양곡 31만 톤을 공매한 결과, 산지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이 증가하는 등 쌀값은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신곡 생산량 증대와 재고 누적, 신곡 예상 수요량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확기 쌀값 하락으로 농가 경영이 어려워지고 농업인의 시름도 깊어질 우려가 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이 안정적인 식량공급을 통해 국가경제와 식량안보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선 과잉물량의 신속한 시장격리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초과 물량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시장격리 의지 표명과 함께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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