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동상이몽'
상태바
강운태-이용섭, 후보 단일화 '동상이몽'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5.12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섭 "후보등록 마감일 16일까지"
강운태 "이달 말이 더 시너지 효과"

▲ 무소속 강운태 예비후보(사진 왼쪽)와 이용섭 예비후보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 시기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에 돌입했다.

두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이기기 위한 '필승카드'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단일화 시점을 두고는 현격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용섭 후보는 12일 "선관위의 광주시장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후보자간 이해관계 때문에 단일화 논의가 한 발자국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 전에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강운태 후보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 시기과 방법에 대해서 "빠를수록 좋다. 시민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이날 더 진전된 안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지금은 누가 단일 후보가 되느냐 보다는 광주의 명예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구태정치를 심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 후보께서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과 일정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 무산으로 낙하산 후보에게 광주를 맡긴다면 광주는 '식물 광주'로 추락하고 두 후보는 역사에 큰 죄를 짓게 된다"며 강 후보를 압박했다.

강운태 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 시기에 대해 "지금은 시기가 빠르고 아니다"고 못박았다.

강 후보는 이 후보에 앞서 같은 자리에서 주택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단일화 방법보다 시기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밀실야합공천을 심판하고 광주의 지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기기 위한 단일화가 중요하다"며 "5월말 단일화를 하는 것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이병완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3자가 단일화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단일화 방법은 여론조사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 측 조경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시한에 쫒겨서 하는 단일화 보다는 밀실야합공천 후보를 심판하는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때를 택하자는 입장"이라며 "그 시점은 5월 하순이라고 본다"고 거듭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는 의미가 없고 반드시 밀실야합공천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양측간 대화를 성실히 진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