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기행] 조선시대 고승 진묵대사 효심 담긴 '성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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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기행] 조선시대 고승 진묵대사 효심 담긴 '성모암'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10.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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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기운 나오는 명당으로 유명
성모암
성모암

대구 팔공산에 '갓바위부처'가 있다면, 전북 김제에는 '성모암'이 있다.

선거나 수능일을 앞둔 시기가 다가오면 북적이는 길지(吉地)이다.

전북 김제시 만경읍의 나즈막한 유양산 자락에 자리한 '성모암(聖母庵)'이 그곳이다.

진묵대사(震默大師. 1562~1633. 명종 17년)가 어머니 '성모'를 모신 이곳은 풍수에서 말하는 '무자손 천년 향화지지(無子孫 千年 香火之地. 자손이 없어도 제사지내줄 사람이 1천 년 동안 이어지는 명당)'로 알려져 있다.

그 기운을 받기 위해 수백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묘지를 찾는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불교계의 내로라하는 고승들도 특별한 마음을 먹고 이곳을 방문한다.

현재에도 입소문을 타고 갖가지 사연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묘지를 참배한다.

매년 음력 정월과 윤달, 수능일 등 중요 행사 때면 전국에서 불공행렬이 줄을 잇는다.

코로나19 이전 성수기 때는 관광버스 30~40대가 진을 칠 정도로 필수 답사코스로 떠올랐다.

예전에는 김제와 전주 등 인근에서만 찾았지만, 근래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 부산, 광주 등 경향각지에서 찾아온다고 한다.

진묵대사 어머니의 묘
진묵대사 어머니의 묘

400여년간 닦여진 명당터답게 '이 무덤에 고사를 드리면 병이 낫고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정치인, 사업가, 불임부부 등도 즐겨 찾고 있다.

여기 오는 신도들이나 일반인들이 기도를 많이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전해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성모암 회주 영월(靈月) 스님은 '비과학'임을 전제로 "진묵대사 성모가 모셔진 이곳은 천혜의 명당터로 기(氣)가 강해 정성을 드릴 경우 반드시 소원 하나는 성취한다는 소문이 나있다"며 "기도만 올릴게 아니라 스님들을 찾아 상담도 병행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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