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윤석열측 '4%p차 1위' 주장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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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윤석열측 '4%p차 1위' 주장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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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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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劉, '尹 우세' 언급 김경진 겨냥 "유포자 색출하라"
발언하는 한기호 사무총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발언하는 한기호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홍준표 의원을 4%포인트 격차로 앞섰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에 대해 "가짜"라고 부인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공정한 경선에 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선 결과 유출 논란을 둘러싼 잡음에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4%라는 수치 자체가 틀리다"며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답했다.

한 사무총장은 2차 예비경선 투개표 및 발표 과정 전반을 상세히 설명하며 자료 유출이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경선 과정 중에 의혹이 있거나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시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단에 제보해 주신다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규명해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전날 본경선에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 순) 후보가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컷오프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 전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당일 밤 JTBC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정도 앞섰다"며 "당원 부분에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다는 것 같다"고 언급했고,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으로 순위를 전하는 보도도 이어졌다.

경북 영주 당협 찾은 윤석열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경북 영주시에 있는 영주·영양·봉화·울진 당협사무실을 찾아 지역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0.8 [윤석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영주 당협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경북 영주시에 있는 영주·영양·봉화·울진 당협사무실을 찾아 지역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0.8 [윤석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쟁주자들은 이틀째 강하게 반발했다.

홍준표 캠프는 "국민과 당원의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공정선거 저해행위"라며 공정선거감시단에 가짜수치 유포자 색출과 응당한 처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원 투표에서 특정 캠프 주자가 경쟁 후보보다 두 배의 득표율을 얻었다는 주장' '후보자 간 격차가 4% 차라는 특정 언론에 공표된 근거' 등을 문제로 꼽으며 김 전 의원을 겨냥했다.

유승민 캠프는 '4%포인트' 정보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출처를 밝히지 못한다면 윤석열 캠프도 허위사실 유포 집단과 한 몸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 선관위가 지금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면 특정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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