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인권도시포럼이 4박5일간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폐막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포럼에는 국내외 46개 협력기관과 110여 개 도시 300여 명이 51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포럼에 3천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폐회식은 폐회사, 전체회의와 특별회의 등에서 논의된 결과에 대한 종합보고와 포럼 선언문 요약 발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행사 참가자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포럼 종합보고에서는 주요 회의를 주최·주관한 기관 담당자 8명이 각 회의의 주요 논의사항으로 '인권도시 운동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정부와 유엔 인권시스템간의 역할'과 '인권과 평등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계약 정립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선언문 발표에서는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이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조직된 폭력과 거대한 재난 앞에서 인권과 민주주의는 언제라도 위협받을 수 있으며, 서로가 연대하고 협력하는데 인권도시들이 앞장설 것을 권고했다.
광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기구 2년 연속 공동주최 및 UN 사무총장 최초 참여, 청년프로그램 확대, 주요 인권 이슈 논의, 국내외 인권도시 연대 강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포럼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포용 및 지속가능도시 국제연합(ICCAR) 글로벌 운영위원회의(96개국 465개 도시)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되며, 국제적인 인권도시의 선두주자로서 다시 한 번 성과를 이뤘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각종 재난으로 인한 인권 불평등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통해 안전한 삶을 영위하도록 인권의 관점에서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서길 바란다"며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지구적 차원의 인권 문제를 이슈화하고 공동의 실천과제를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