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 인근 광주천 범람 위험 막는다…태평교에 가동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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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동시장 인근 광주천 범람 위험 막는다…태평교에 가동보 설치
  • 최철 기자
  • 승인 2021.10.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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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 수위 상승7월 6일 폭우가 쏟아져 광주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 광주천 수위가 상승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천 수위 상승
7월 6일 폭우가 쏟아져 광주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 광주천 수위가 상승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시는 양동시장 인근 광주천의 범람 위험을 막을 예방대책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광주천 양동시장 인근에 설치된 태평교 상류 낙차공을 철거하고, 가동보를 설치한다.

낙차공은 하천의 유속을 조절해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물속에 산소를 공급해 자정작용을 도와주는 시설이지만, 폭우 시 와류현상을 발생시켜 하천 범람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양동시장 인근에 설치된 태평교가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는 태평교 범람 우려 대책으로 상류 낙차공을 철거하고, 강우 시 일정 수량이 되면 자동으로 보가 넘어지는 가동보를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 1월1일 광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태평교 상류 낙차공 철거와 태평보(가동보) 설치 사업비 14억을 확보했다.

이번 가동보 설치로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우려와 걱정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천을 무등산과 함께 지역 대표 생태축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380억원을 투입해 광주천이 도심지 하천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하도록 수량 확보, 수질개선, 생태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또 광주천 물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요염물질이 퇴적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액 국비로 덕흥2보와 유촌보도 가동보로 전면교체 할 계획이다.

송용수 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광주천이 무등산과 함께 지역 대표 생태 축으로서 역할과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하천의 본질을 훼손하는 인위적인 간섭은 지양하고 수질개선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중점을 두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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