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표 계산 방식에 대해 이낙연 예비후보 측이 이의를 제기한 것을 두고 광주 각계 인사들이 '원팀'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염원하는 34명은 13일 성명을 내고 "원팀의 단결과 통합만이 4번째 민주 정부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일 전 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임추섭 광주 촛불 대표, 이명자 오월어머니집 관장, 하성흡 작가, 김원중 거리공연 가수 등이 성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75년에 이르는 공화정 역사에서 독재 정권의 주류가 60여년을 주도했고, 민주 정부는 이제 갓 15년째"라며 "불의한 과거에 뿌리를 둔 기득권 세력은 틈만 나면 혹세무민의 가면을 쓰고 역사를 되돌리고자 온갖 안간힘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엄혹한 정국 속에 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마무리됐다"며 "그러나 경선 결과를 부정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단결할 때 단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또다시 과거의 늪으로 빠져 촛불 시민과 함께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성과와 희망을 송두리째 짓밟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민주 진영의 단결과 통합이 없다면 대도약의 기회는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대동 세상은 80년 5월 광주의 피맺힌 바람"이라며 "불의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승리하는 길은 오직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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