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8일 정부가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양보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33회 총회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정부의 COP28 유치 양보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COP33 유치 결정을 밝힌 만큼, COP33 유치로 전환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위원회와 협의해 COP33 유치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실천위원회로의 기능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COP33 유치를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을 기후변화 대응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지원기관 설립 등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선도지구 특별법' 제정과 '탄소중립 실증 산업단지' 조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13년간 COP28 유치를 위한 전남도의 염원과 준비사항을 고려해 COP33 유치도시를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면서 부족한 컨벤션, 숙박시설을 보완하는 등 COP33을 유치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광주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