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3억 9천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 신선농산물 분야의 경우 파프리카, 배추 등의 수출 증대에 힘입어 전년(2천600만 달러)보다 45.6% 증가한 3천8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농산가공품 분야는 유자차, 음료 등의 꾸준한 성장세로 전년(6천100만 달러)보다 34.1% 증가한 8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축임산물 분야는 분유와 오리털의 판매 확대로 전년(4천300만 달러)보다 31.5% 증가한 5천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수산물 분야는 김, 전복, 미역 등 전통적 효자상품의 선전으로 전년(1억 9천800만 달러)보다 8.5% 증가한 2억 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천400만 달러로 20.8%, 중국이 6천200만 달러로 35.3%, 대만이 2천900만 달러로 19.1%, 러시아가 100만 달러로 139%가 각각 늘었다.
미국은 김 5천400만 달러로 17.3%, 배 280만 달러로 22.7%, 전복 250만 달러로 92.7%가 증가하는 등 농수산가공품과 수산물이 고른 수출 호조를 보였다.
중국은 분유 2천600만 달러로 99.1%, 유자차 600만 달러로 16.9% 증가했고, 대만과 러시아는 각각 오리털 1천600만 달러로 79.8%, 김 1천만 달러로 89.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과 지자체의 외식업계 영업시간 단축으로 7.1% 감소한 9천900만 달러에 그쳤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 요인은 새로운 판로 개척, 신남방·신북방 등 수출선 다변화 정책의 결과"라며 "전남 농수산 수출기업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도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전체 수출액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53.3% 증가한 307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