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발생 억제' 해남 단호박 저항성전분 다량 함유…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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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 억제' 해남 단호박 저항성전분 다량 함유…세계가 주목
  • 박민우 기자
  • 승인 2021.11.0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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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비만 예방 효과도
해남 단호박
해남 단호박

전남 해남군이 찾아낸 단호박 기능성소재인 저항성전분(Resistant Starch)이 국제 심포지엄 무대에 올랐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해남 단호박 유래 기능성 식품소재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행사는 'Tailored to Fit: Food & Nutrition in New Era'라는 주제의 국제심포지엄과 연구 발표, 식품관련 제품개발경진대회, 식품산업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해남군은 '수분-열처리에 의한 단호박 저항성전분의 이화학적 특성'과 '열처리에 의한 단호박 분말의 소화율과 식품 품질'에 관한 주제로 총 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된 세포의 DNA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인체 내에서 느리게 대사돼 소화 가능한 전분의 흡수를 방해하면서 당뇨와 비만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기능성 식품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구결과 단호박은 열과 수분처리 시 품종에 따라 저항성전분이 51.4~54.7%까지 증가하는 등 연구대상 작물 중 가장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해남 단호박 수확
해남 단호박 수확

앞서 해남군은 지난해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사업을 통해 해남 미니단호박에 저항성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2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관련 3건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저항성전분은 인체 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위장관의 하부를 거쳐 대장에 들어가서 장내 유익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저항성전분 규명을 토대로 체중조절 효능에 관한 기능성식품 원료등록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식품 기능성평가 지원사업에 응모해 체중조절 효능의 인체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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