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다…코로나 딛고 생기찾은 가을·겨울축제 기지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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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연다…코로나 딛고 생기찾은 가을·겨울축제 기지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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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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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따라 대부분 대면 개최…먹고·보고·즐길거리 풍성
축제 속속 재개에 경기 활성화 기대감 고조…지자체, 방역수칙 최우선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을·겨울 축제를 열지 못했거나 축소 운영했던 전국 각 지자체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풍성한 축제의 장을 연다.

이달 초 위드 코로나 1단계 방역 완화에 들어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등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 13일부터 2단계에 돌입해 대규모 축제 개최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2단계에서는 백신 방역 패스를 적용한 축제장에 인원 제한이 없어져 수만 명이 모이는 행사가 가능해진다.

그동안 축소하거나 연기했던 축제 등이 속속 재개함에 따라 전국 곳곳의 축제장에서 지역 특유의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대면 축제를 통해 현장감을 살린다는 방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눈 조각이 연출한 겨울왕국[연합뉴스 자료사진]
눈 조각이 연출한 겨울왕국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강원·충청권

겨울 추위와 빼어난 설경으로 이름난 강원에서는 화천 산천어축제·인제 빙어축제·홍천강 꽁꽁축제·태백산 눈축제·대관령 눈꽃축제 등 대표 겨울 축제들이 2년여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내년 1월 8일 개막하는 산천어축제는 최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짐에 따라 축제장인 화천천 수위를 조절하며 빙판을 만들기 위한 가동보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인제군은 기본적으로 내년 1월 중 빙어축제를 열기로 가닥을 잡았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산 눈축제,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개최하기로 정하고 추후 일정과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이달 25∼28일 강릉대도호부관아, 연곡솔향기캠핑장 등에서 열리는 제13회 강릉커피축제에서는 다양한 커피 관련 공예품이 준비됐고, 특히 축제의 메인 행사인 '100인(人) 100미(味) 바리스타 퍼포먼스'를 통해 향긋한 커피 향을 만끽할 수 있다.

"100가지 맛의 커피를 즐겨라"…강릉커피축제 개막[연합뉴스 자료사진]
"100가지 맛의 커피를 즐겨라"…강릉커피축제 개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충남에서는 반려동물축제와 와인 페스티벌, 젓갈축제 등 풍성한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달 1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엑스포기념관 일대에서 열리는 '2021 국제 와인 페스티벌'에서는 대규모 와인 장터와 함께 국가대표 소믈리에 선발대회 등을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 대전 보라매공원에서는 2021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려 훈련견 공연, 반려견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3일 태안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사구 축제를 찾으면 생태탐방로 4㎞를 걸으며 해안사구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달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는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이 열린다. 여기서는 겨울 벚꽃축제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상가 꾸미기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 태안 솔향기길축제, 공주 돌모루 유랑예인축제, 예산 의좋은형제 축제, 논산 강경젓갈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순천 푸드 아트페스티벌[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 푸드 아트페스티벌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호남·제주권

미식의 고장으로 이름난 전라도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한 맛의 축제가 관광객의 구미를 당긴다.

이달 13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푸드앤아트페스티벌에서는 순천의 음식과 예술을 알려 관광객에게 맛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로컬 브랜드 홍보·판매장을 마련한다.

같은 달 14일까지 해남 미남축제에서도 눈과 입을 사로잡는 푸드 쇼와 함께 음식 전시·판매관을 운영하며 전국요리경연대회, 공연·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성탄 시즌을 맞아 내달 24∼26일 산타축제가 열린다. 산타 퍼레이드와 산타 퍼즐 만들기, 공연, 치즈 요리 나눔 행사 등이 관광객을 맞는다.

제18회 최남단 방어축제 개막[연합뉴스 자료사진]
제18회 최남단 방어축제 개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모슬포항에서는 이달 15∼30일 방어축제가 열린다. 방어의 국내 마지막 월동지이자 주산지인 모슬포항을 찾으면 방어 잡기 체험과 함께 기름진 방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달 14일까지 제주 추자면에서는 참굴비 축제가 열린다. 추자도의 주요 특산물인 참굴비를 주제로 특산물 판매, 올레길 탐방 등의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아름다움[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아름다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영남권

영남권에서는 빛을 주제로 한 축제가 잇따라 열려 '인생샷'을 원하는 관광객 발걸음을 모은다.

경남 진주에서는 다음 달 4∼31일 남강유등축제가 열린다. 진주대첩 역사와 함께 내려온 유등축제에서는 형형색색 등불이 강물 위를 수놓아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는 성탄 전야부터 성탄절까지 눈꽃축제가 열린다. 환하게 불을 밝힌 대형 트리와 인공 눈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지역 문화단체의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포항국제불빛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국제불빛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20∼21일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한다.

드론불꽃쇼와 미니희망불꽃쇼, 블랙이글스쇼, 불빛조명쇼, 메타버스 라이브투어, 불빛라디오 등 빛을 주제로 한 행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부산에서도 연말연시 축제가 잇따를 예정이다.

중구 남포동 시티 스폿과 용두산 공원 일대에서는 지역 최대 크리스마스 행사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열린다.

해운대구는 '2022년 해운대 카운트다운·해맞이축제 행사'를 추진한다.

올해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새해맞이와 일출 감상을 위해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

'해운대 빛 축제'도 이달 27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시장 일대에서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빛으로 물든 부산 광복로[연합뉴스 자료사진]
빛으로 물든 부산 광복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 수도권

수도권에서는 다양한 문화 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의 마음을 위로한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오는 18∼21일 국내외 유명 작가 1천여 명이 참여하는 인천 아시아아트쇼가 열린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미술인들이 함께하는 첫 번째 대규모 미술 전시회로, 회화·조각·영상 등 5천여 점을 전시하고 276개 미술 부스를 운영한다.

무료 초대전을 비롯해 국내외 컬렉터, 화랑 관계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경매, 국내외 작가들의 직접적인 교류의 장이 될 호텔 페어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경기 오산 문화스포츠센터에서는 이달 20일 통기타페스티벌이 열려 잔잔한 기타 선율과 함께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달 26∼28일 임진각 광장 일원에서는 파주장단콩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은 장단콩 판매장, 파주 농산물 및 가공품 구역, 재래장터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직거래 위주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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