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초·중학교 5곳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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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초·중학교 5곳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 속출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21.11.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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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가족으로 확산…"대부분 미접종자로 감염 쉽게 노출"
코로나19 진단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여수 초·중학교 4곳과 목포 중학교 1곳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학교 안팎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1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여수 26명, 목포 11명, 나주 9명, 고흥 3명, 보성·장흥 2명, 순천·광양·영암·무안·구례 각 1명이다.

여수에서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도 중학생 2명과 초등학생 가족 3명 등 모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목포 유달중 집단감염도 전날 9명의 가족이 감염되면서 총 확진자 수가 26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학생은 15명, 교사는 1명, 가족은 10명이다.

방역당국은 학교 관련 집단감염 대응에 나섰지만 뾰족한 감염 차단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초·중학생의 경우 백신 미접종자들인데다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가족 동반 타지역 이동이 잦아지면서 감염에 쉽게 노출돼 이에 따른 추가 확산도 우려된다.

선별진료소 진단검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나머지 추가 확진자들은 대부분 타지역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다.

여수에서는 경기 부천 확진자와 접촉한 친척 4명이 감염됐고,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1명도 확진됐다.

나주에서는 서울 출장 후 자녀와 배우자 등 3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기도원 관련 자가격리 중이었던 4명도 확진됐다.

보성에서는 경남 확진자와 시제에서 만난 친척 1명이, 광양에서는 서울 아들 집을 다녀 온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서도 서울 확진자 아들과 접촉으로, 고흥에서는 서울 야구부단원과 접촉한 10대가 감염됐다.

전남도는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 진단검사를 신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또 고연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이 늦어지지 않도록 접종 대상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타지역 방문시 미접종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동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확연한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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