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접어들자…광주 초·중·고생 확진자 5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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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접어들자…광주 초·중·고생 확진자 5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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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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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4명에서 11월 235명으로 폭증…백신 미접종 초·중학생 많아
코로나19 신규확진 급증[연합뉴스 자료]
코로나19 신규확진 급증
[연합뉴스 자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접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광주지역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 학생 수는 총 235명이었다.

학급별로 보면 특수학교 학생 2명, 유치원생 8명, 초등학생 105명, 중학생 103명, 고등학생 17명이다.

초·중학생 확진자가 전체 학생 확진자의 88.5%를 차지했다.

이는 위드 코로나 이전인 10월 한 달 동안 광주지역 확진 학생 수 44명(특수학교 학생 1명·유치원생 4명·초등학생 27명·중학생 7명·고등학생 5명)과 비교해 5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초·중학생을 중심으로 확진 학생이 증가한 이유는 위드 코로나로 지역사회에 접촉이 늘어난 데다 백신 미접종자가 고등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초·중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 교육청은 학교 내 집단 감염을 막으려고 확진 학생이 나올 경우 해당 학교들로 하여금 일부 학년 또는 전 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토록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유치원 4개교,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2개교가 부분 학년 또는 전 학년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일선 학교들이 겨울 방학에 들어서는 이달 말 또는 내년 1월 초 이전까지가 학생 감염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정부와 광주시 등 보건당국과 함께 주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협의를 하고 있다.

시 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양선희 장학사는 "일선 학교들이 최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백신 미접종 학생들이 많다 보니 확진 학생이 속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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