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문화원 생활유물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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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문화원 생활유물박물관 개관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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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 망라 총 430점 전시

여수시문화원이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 망라하는 지역 역사유물을 전시하는 ‘생활유물박물관’을 새롭게 개관한다.

시에 따르면 여수시문화원은 원내 1층에 마련된 기존 전시실을 생활유물박물관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이달 중순께 마치고 일반에 무료 개방한다.

생활유물박물관에는 좌수영박물관 측으로부터 지난 8년 동안 무상 임대한 109점의 고서를 비롯해 임용식 문화원장 소유의 유물 300점, 기타 구입물품 등 총 430점이 전시된다.

▲ 임용식 여수시문화원장이 원내 1층에 마련된 생활유물박물관에서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임용식 원장은 “해양공원을 찾는 시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역사 체험 현장학습장으로써 교육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박물관 개관의 취지를 밝혔다.

박물관 내부에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사까지의 각종 유물들이 연대와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 그 시대의 생활상과 지역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임 원장이 직접 수집한 갈판(볍씨나 곡물을 까는 도구)은 선사시대 유물로 써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산현충사에 전시된 것과 같은 이순신장군이 사용한 장도(복제품), 청동거울, 거문도사건 당시 영국군이 사용했던 망원경, 100년 이전에 만들어진 가구와 요강, 엿 가위와 전통 혼례복, 가마, 이 지역에서 사용한 젓갈 항아리와 100년 전의 목수가 사용한 목수 연장, 농기구 등 생활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문화원은 앞으로 생활유물에 대한 수집·전시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증정 또는 보관 형식을 통해 유물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전라좌수영 본영인 여수시에 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반영하는 유물박물관 설립은 지역사의 소중한 과거를 회고하고 후손들에게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는 매우 가치있는 업적”이라며 “문화원생활유물박물관이 인접한 해양공원과 하멜전시관을 연계한 볼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문화원은 매년 여러 차례에 걸쳐 전라좌수영 수군출정식을 재연하는 등 여수가 호국도시로써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기념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명랑대첩축제에 전라좌수영 강강술래를 선보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문화 육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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