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섬(purple island)'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 선정 사업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홍보,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하는 세계의 각 마을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관광우수마을(Best Tourism Village)'은 모두 3등급으로 나뉜다.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인증하는 '최우수관광마을(World Label)'이 있고, 다음이 '최우수관광마을 개선 프로그램(Upgrade Program)', 그 다음이 '최우수관광마을 네트워크(World Network)'이다.
퍼플섬 반월·박지도는 제일 높은 등급인 '최우수관광마을(World Label)'에 선정된 것이다.
국제 공모전 형태로 진행된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사업에는 세계 75개국 170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1회'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탓에 각 대륙별, 국가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 초대돼 직접 수상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마다 지닌 생태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섬마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들어가고 있는 4만 신안군민과 신안군의 노력을 유엔과 전 세계가 인정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경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기쁨과 영광을 반월·박지도 주민을 비롯한 신안군민께 바친다"고 말했다.
이번 퍼플섬의 '유엔 세계관광최우수마을' 선정은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의 큰 기폭제 역할은 물론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 관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플섬을 비롯한 신안의 섬들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신흥 관광 메카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