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절반 "학동 붕괴 참사 책임, 현대산업개발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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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 절반 "학동 붕괴 참사 책임, 현대산업개발에 있어"
  • 최철 기자
  • 승인 2021.1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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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재난 안전 인식 여론조사…시민안전보험 79.4%가 전혀 몰라
광주 학동 건물붕괴 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학동 건물붕괴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의 책임이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재난안전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 광주 시민 51.5%가 이번 참사의 최종 책임이 현대산업개발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동구청 26.1%, 하도급 철거업체 16.6%, 재개발 조합 5.8%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의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4.3%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안전 개선의 장애 요인으로 행정관청의 관리 감독 및 점검 부실 38.4%, 안전불감증, 안전의식 부족 31.2%, 안전교육 미흡 15.4%, 관련법령 및 제도 미비 15% 순이었다.

재난·안전사고의 원인으로는 국가나 지자체의 사전대처 미흡이 38.7%로 가장 많았고 안전교육이나 체험 부족 30.1%, 부주의와 안전불감증 28.1%, 소방이나 경찰의 늦은 대응 3% 등이었다.

각종 사고 및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시민안전보험에 대해서는 79.4%가 모른다고 답해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안전 의식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나(본인)는 5.6점, 광주시·공공기관 5.1점, 우리나라 전체는 5.1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안전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자체의 사전대처 미흡 38.7%, 안전교육이나 체험 부족 30.1%, 사고를 당한 사람의 부주의와 안전불감증 28.1%, 119나 경찰의 늦은 대응 3% 순이었다.

시민들은 재난에 대한 위험 정도에는 화재(5.47)와 시설안전(5.34)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에 싱크홀 및 지반침하(4.95)와 미세먼지(4.61) 위험에 대해서는 낮은 점수를 줬다.

사회재난의 미래 위협에 대해서는 감소 17.4%, 증가 30.9%, 현재와 비슷함 51.7%로 응답한 반면 자연재난의 미래 위협은 감소 13.8%, 증가 34.1%, 현재와 비슷함 42.1%로 응답했다.

광주시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및 재난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시민안전보험을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시민 79.4%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향후 피해로 인한 보상을 시민들이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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