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행정동우회 "퇴직 공무원 정치 활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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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행정동우회 "퇴직 공무원 정치 활동 자제해야"
  • 연합뉴스
  • 승인 2021.12.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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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 강기정 전 수석 지지 모임 겨냥
광주시청
광주시청

광주시 퇴직 공무원 모임인 행정동우회는 8일 퇴직 공무원들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행정동우회 회장인 임우진 전 서구청장은 이날 광주시 내부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리고 "퇴직 공무원끼리 정치활동 단체를 결성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법적인 차원을 떠나서 자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지한다며 광주시 퇴직 공무원들이 결성한 지지 모임(상무포럼)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무엇보다도 전·현직 공무원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면서 "다른 많은 전·현직 공무원에게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큰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동우회 일동은 무엇이 진정 '우리 광주를 위한 길'인지, '공직자 출신의 바른길'인지를 생각하면서 시민과 지역에 헌신하는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일부 퇴직 공무원의 정치적 포럼 결성으로 공직자 사회에 미칠 파장이 염려되고 후배 공무원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오니, 부디 정치적인 오해나 확대 해석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일부 회원이 지지 모임에 참여한 것을 두고 "2020년 3월 제정된 지방행정(동우회)법에는 '동우회는 어떠한 정치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됐다"며 "포럼 결성을 행정동우회와는 연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상무포럼 측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모임이 아니라며 정치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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