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남도인물] '남도 전통춤' 맥 잇는 춤꾼 박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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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남도인물] '남도 전통춤' 맥 잇는 춤꾼 박순영 원장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1.12.3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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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은 소통의 폭이 넓고 깊이 있는 예술"
살풀이춤
살풀이춤

한결같이 남도 전통춤의 맥을 잇고자 외길 춤 인생을 살아가는 춤꾼이 있다.

남도 전통춤의 맥을 잇고자 광주와 전남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활발한 공연활동과 함께 작품 연구와 전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도전통춤가락연구원 박순영 원장이다.

박 원장은 한결같이 남도 전통춤의 맥을 잇고자 동분서주하는 이 지역 대표 춤꾼으로 지난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희망의 꽃씨를 뿌린다'는 주제로 '남도전통춤가락의 멋과 소리' 공연 무대를 열었다.

이번 무대가 박순영 원장의 열 번째 작품발표회다.

이매방류 살풀이춤, 임이조류 신한량무, 창작무 황진이와 벽계수 등을 무대에 올렸다.

광주시립창극단의 판소리 무대, 전남도립국악단의 가야금병창 3중주에 서양음악인 팝페라 무대까지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르를 초월한 다이나믹한 공연이 펼쳐졌다.

박순영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겨운 시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반 년동안 준비해 마련한 무대라고 한다.

살풀이춤
살풀이춤

박순영 원장에게 몇 가지를 질문을 던졌다.

▲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개인적으로는 내 삶의 거울이다. 모든 예술이 인간의 본능적인 표현 욕구에서 비롯되었지만, 특히 무용은 몸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예술인만큼 인간의 내면세계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그 어떤 장르보다 소통의 폭이 넓고 깊은 예술이다.

▲꿈이 있다면.

= 남도의 전통무용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춤의 역사가 유구한 남도에서 우리 춤의 맛과 멋을 되살려 계승·발전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구원을 이끌면서 가장 큰 바람은 우리 남도의 전통을 이어갈 유망주들을 많이 발굴하고 배출하는 것이다.

박순영 원장이 열번째 작품발표회를 마치고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순영 원장이 열번째 작품발표회를 마치고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춤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저는 항상 한 가지 걱정을 달고 산다. 우리의 전통춤이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걱정이다. 남도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정신적 자산의 토대 위에 무용을 통해 지역을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전통춤에 많은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전통춤을 계승하기 위한 열정은 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자 전통을 계승한다는 자존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남도전통 춤꾼 박순영은 오늘도 열심히 무대에 오른다며 끊임없는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남도전통춤 연구가인 박순영 원장이 이끄는 '남도전통춤가락연구원'은 현재 20여명이 남도의 전통무용 창작 연구·재발견하고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황진이의 시와 무(박순영 원장의 창작무)
황진이와 벽계수(박순영 원장의 창작무)

◇ 박순영 원장의 주요 작품

'살풀이춤'(이매방류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교방무'(이매방류), '신한량무'(임이조류) , '거문고산조춤'(김진홍류), '황진이와 벽계수'(창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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