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비말로 전파된다.
2~8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흔히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과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일반 성인에서는 감기 수준의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선희 신종감염병과장은 "오미크론 변이 등장 등 코로나19 확산 가속화가 우려스러운 가운데 영·유아층에서 중증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개인 위생관리에 보다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는 주기적인 실내공기 환기를 통해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도록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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