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아파트 예비입주자들 "철거 후 다시 공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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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아파트 예비입주자들 "철거 후 다시 공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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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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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은 차후 문제…도울 수 있다면 돕겠다" 실종자 가족 위로
성명서 발표하는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회의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7일째인 17일 오후 사고 현장 부근에서 화정동 아이파크 예비입주자대표회의 대표가 정몽규 회장의 책임 없는 사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22.1.17 (사진=연합뉴스)
성명서 발표하는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회의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7일째인 17일 오후 사고 현장 부근에서 화정동 아이파크 예비입주자대표회의 대표가 정몽규 회장의 책임 없는 사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22.1.17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 아파트 붕괴사고 예비 입주자들은 "화정아이파크 1단지와 2단지 전체를 철거한 뒤 다시 공사하라"고 촉구했다.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대표회의는 1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의 어처구니없는 부실시공으로 지난해 학동 참사에 이어 믿을 수 없는 대참사가 발생했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시공, 감리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관리 준수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 입주예정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합당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퇴 발표를 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대해서도 책임 회피라며 비판했다.

예비입주자대표회의는 "사고 이후 현대산업개발이 한 것이라고는 공사 기한을 독촉하지 않았다는 책임 회피성 해명과 대형 로펌 선임,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사죄 의사를 담은 현수막을 거는 일이었다"며 "모든 책임을 진 뒤 사퇴를 하는 게 합당한 조치"라고 꼬집었다.

5명의 실종자가 속히 구조되길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기자회견 후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만난 예비입주자대표회의 대표는 "보상은 차후 문제인 만큼, 가족분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다"며 "(이런 기자회견을 해) 죄송스럽고,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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