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정몽규 회장 사퇴 능사 아냐…책임있는 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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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정몽규 회장 사퇴 능사 아냐…책임있는 조치해야“
  • 최철 기자
  • 승인 2022.0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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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 브리핑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붕괴사고 1주일째인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는 능사도,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사고 현장도 아닌 서울 본사에서 사퇴 발표는 실망을 넘어 분노와 울분만 줄 뿐"이라며 책임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하라"며 "사고 아파트를 비롯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통해 입주 예정자는 물론 국민과 전문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사고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 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며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이용섭 시장 구청장과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 긴급 간담회
이용섭 시장 구청장과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 긴급 간담회

한편 이 시장과 구청장들은 이날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 마련된 수습본부 임시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로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붕괴 사고 발생 후 시장이 상주하는 현장에서 회의를 소집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이 시장은 "2년 가까이 코로나19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 당국도, 시민들도 많이 지쳐있지만 지금 긴장감을 높여 확산을 차단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치닫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구청장들이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직접 방역 현장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확진자 관리와 역학조사에 필요한 간호 인력 모집 등을 시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방역 조직의 탄력적·효율적 운영, 재택 치료자와 담당 의료기관 체계적 관리, 치명률이 높은 요양시설 방역시스템 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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