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정몽규 회장 만나 "책임 있는 후속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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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정몽규 회장 만나 "책임 있는 후속조치 촉구"
  • 최철 기자
  • 승인 2022.0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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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실종자 구조와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
붕괴사고 현장서 사과하는 정몽규정몽규 HDC 회장이 1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입장문을 낭독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1.17 (사진=연합뉴스)
붕괴사고 현장서 사과하는 정몽규
정몽규 HDC 회장이 17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입장문을 낭독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2.1.17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7일 서울 본사에서 사퇴 발표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한데 화답하듯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찾아 책임지겠다고 이 시장의 촉구에 화답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이 시장은 사고현장을 찾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사퇴가 능사도 아니고 책임지는 것도 아니다"며 "사고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 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사고발생 일주일 만에 사고 현장도 아닌 서울 본사에서 사퇴 발표를 한 것 자체가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국민들 모두 납득할 수 없고, 사죄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이해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사고현장에 머물면서 실종자 수색·구조에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정 회장은 "사퇴를 하더라도 책임이 면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범 그룹 차원에서 최첨단 장비와 기술 등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생업까지 포기한 채 실종자 찾기에 매달려 있는 가족들, 추가붕괴 위험 때문에 한겨울 추위에 대피 생활을 해야 하는 인근 주민들, 그리고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인들에 대한 물질적·정신적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아파트를 비롯해 현대산업개발이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과 전문가들이 수용할 수 있는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정 회장은 "필요한 모든 조치와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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