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우리에게 무엇"…'AFTER WAR 전쟁 후에' 세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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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우리에게 무엇"…'AFTER WAR 전쟁 후에' 세계 초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1.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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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

"희생과 상실, 슬픔과 회한, 그리고 애도... 전쟁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아시아의 전쟁과 항쟁, 치유와 화해의 성찰을 음악과 몸짓으로 담아낸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 'After War 전쟁 후에'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오른다.

'After War 전쟁 후에'는 전쟁 속에서 사람을 죽였고 죽은 원혼들 사이에서 자신이 전쟁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용서할 수 없는 채 살아가며 답을 찾고 있는 청년의 이야기다.

누가 시작했으며, 누구를 탓해야 하며, 남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지를 물으며 관객에게 스스로 답을 찾기를 바란다.

무대는 중앙에 흐르는 생명수의 강을 사이로 양쪽에 관객석이 위치하고 한쪽 구석에 오케스트라단이, 무대 양편에는 스크린이 각각 자리한다.

극의 시작과 함께 무대에 흩뿌려지는 300kg에 달하는 해바라기씨, 얼굴 없는 귀리인형들, 허공에 매달린 그네, 실커튼에 투영된 영상 등 다양한 상징적 장치물들이 관객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한다.

창작자들이 대부분 직접 만든 동서양의 소리와 노래들이 무대 위를 흐르며 서사적인 시공간을 오간다.

추상적인 이미지의 비디오 아트는 무대의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몽환적인 빛과 색깔로 이야기들을 채워간다.

이번 공연은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덴마크어, 프랑스어, 슬로바키아어 등 6개 언어로 펼쳐진다.

배우의 음성과 서로 다른 언어가 주는 감각이 감명의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NTL-OT만의 고유한 피지컬 스코어(신체악보)로 이야기가 오감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이번 공연은 가용객석 160석으로 입장료는 무료이며, 27일 오후5시, 28일 오후7시30분, 29일 오후3시, 30일 오후3시에 열린다.

공연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과 전화 상담실(☎ 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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