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선거, 난립 후보 압축·단일화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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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감 선거, 난립 후보 압축·단일화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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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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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에서 6명가량으로 줄 가능성…최영태 교수 불출마로 단일화 미지수
광주시교육청 로고[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청 로고
[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1주일가량 앞두고 난립이 예상됐던 후보들이 압축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내달 1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출마 입장을 밝힌 후보는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등 4명이다.

그동안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로 10명가량이 거론돼 왔으나, 출마를 선언했던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

또한 일부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 등 물밑 움직임을 중단하는 등 사실상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과 지병문 전 전남대 총장 등이 현재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후보는 6명 안팎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후보는 당선 가능성과 선거비용 보전 문제가 출마에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감 선거비용 최고한도는 6억6천600만원이다.

교육감 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고, 유효투표 총수의 10% 이상 15% 미만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의 50%를 보전받는다.

후보가 난립하면 일부 후보는 유효투표 총수의 10% 이상을 얻기가 힘들어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내달 1일 예비후보 등록 후 일부 후보군의 단일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번 교육감 선거가 전교조 대 비전교조 구도로 치러지거나, 비전교조 후보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향이 비슷한 후보 간 합종연횡이 거론되는 이유다.

그러나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자칭 '시민단체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최영태 전 전남대 인문대학장이 이번 선거에 돌연 출마를 포기해 '시민단체 성향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최 전 학장은 출마를 포기하기 전까지 전교조 후보 등과 단일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바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가 '전교조 집권 연장'이냐 '비전교조 권력 교체'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12년 체제'에서 광주 학생들의 실력 저하 논란과 교육청-사립학교 간 갈등 등으로 교사, 학부모 등 일부 교육 주체들이 전교조에 대한 반감이 있는 상황에서 광주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목하는 분위기도 있다.

광주 교육계 관계자는 24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교육감 12년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전교조, 비전교조 후보들의 교육 발전 비전과 안목에 대한 평가가 냉정하게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선거 막판 일부 후보의 단일화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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