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간 피말리는 접전이 예고된 반면 전남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최다득표율에 도전할 만큼 선거 분위기가 '극과 극' 양상이다.
광주시장에는 새누리당 이정재,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통합진보당 윤민호, 노동당 이병훈, 무소속 강운태-이병완-이용섭 후보 등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타 후보들이 이들을 뒤쫓는 형국이다.
광주시장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강운태-이용섭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윤 후보의 전략공천을 심판하겠다며 오는 28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최초로 무소속 광주시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흔들리는 텃밭민심을 잡기 위해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중앙당이 광주시장 선거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의 최측근인 윤 후보를 전략공천해 지역여론을 악화시킨 안철수 대표에 대한 지역민들의 '신임투표' 성격도 강해 선거결과가 전국적인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당내 전남지사 경선에서 어렵게 공천권을 거머쥔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가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지가 관심사로 등장할 정도로 압승이 예상된다.
가천대학 겸임교수인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와 광양제철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인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고정적인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지지층 확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중효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김대식 후보의 득표율 10%대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성수 후보는 진보진영의 지지를 어느 정도 표로 연결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