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현산, 흥정식 협상 말고 충분한 보상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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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현산, 흥정식 협상 말고 충분한 보상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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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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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 유가족 보상 약속 촉구…"중대재해처벌법 찬성"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 종료지난 8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초입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실종자 구조 종료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숨진 6번째 건설노동자를 26층 잔해에서 수습, 붕괴 발생 29일째인 이날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완료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 종료
지난 8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초입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실종자 구조 종료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숨진 6번째 건설노동자를 26층 잔해에서 수습, 붕괴 발생 29일째인 이날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완료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14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현대산업개발(현산)은 유가족과 흥정하는 식의 협상에서 벗어나 몇 차례 약속한 대로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실종자 수습이 완료됐지만, 보상 문제 등으로 장례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충분한 보상을 약속하는 것이 현산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길이라고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붕괴 사고로 영업 손실이 발생한 156개 인근 피해 상가의 생계유지, 사업 영위를 위한 피해 보상 계획도 하루빨리 상인 대책위에 제시해야 한다고 이 시장은 요구했다.

이 시장은 붕괴한 201동을 포함해 2개 단지 8개 동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조속히 추진하고, 입주 예정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그 결과를 토대로 철거 또는 공사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계림 아이파크 SK뷰 아파트에 대해서도 지난달 12일 동구청이 공사를 중지하고 태스크포스에서 안전 진단을 의뢰한 만큼 이달 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붕괴사고 합동분향소 참배하는 시민들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피해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붕괴사고 합동분향소 참배하는 시민들
지난 1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피해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시장은 "(나는) 시장론자, 친경제론자이고 일자리, 기업을 많이 유치하자는 사람인데도 중대 재해 처벌법에 찬성한다"며 "사고가 나면 오너(사주), 원청업체 경영자도 구속·처벌될 수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 재해 처벌법은) 현장에서 방만하게 원청업체 양해 아래 부실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다음 중요한 것은 감리인데 시가 직접 전문가를 채용해 시내 현장 감독·관리를 전담하도록 하는 공공 감리단을 두고, 안전 문화 조성·교육·제재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면 훨씬 안전한 건설·건축 공사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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