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초대 전당장에 이강현(60)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0월 인사혁신처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이뤄졌으며 전당장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전당장은 1987년 한국방송공사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유통, 전시·공연 행사 개최 등 방송과 문화산업 전반을 섭렵한 콘텐츠 전문가이다.

KBS미디어 콘텐츠사업본부장을 맡아 콘텐츠 유통과 수출 업무를 총괄했으며, KBS아트비전 부사장으로 K팝 축제 등 국내외 전시, 공연 행사를 추진하며 한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에 이강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을 임명한 데 대해 "문체부와 인사혁신처가 전당장의 위상과 임무에 적합한 인사를 선임했을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시아문화전당이 세계적 복합문화기관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국민적 바램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화도시조성의 핵심사업으로서 국제적 교류, 문화콘텐츠의 연구, 창·제작,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적 소통과 협력에도 노력하는 전당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그간 공모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 전당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해왔다.

지난달에는 문체부가 운영 활성화를 담당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에 최영준 전 광주문화방송 사장, 초대 사장에 김선옥 전 광주시의원을 임명해 지역 사회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조미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