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16일까지 사흘간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특별경계근무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 대응과 소방력 전진 배치 등 초기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코로나19로 도내 지자체 주관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으나, 지역별 소규모로 행사를 하는 곳이 있는 만큼 행사장을 수시로 살펴 화재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인력 1만 5천133명과 장비 723대를 동원해 마을단위 자체 행사장의 화재 위험요인 사전 점검과 화재 취약지역 안전관리 활동을 펼친다.
또 산림 인접 마을 등에 대한 1일 3회 순찰과 소방차량 방송장비를 활용한 산불 예방 안내방송을 하고, 달집태우기 등 화기 취급이 확인된 소규모 행사장 3개소에 펌프차 등 소방력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부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으로 화기 취급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한순간의 실수가 대규모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정월대보름 기간 중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30건이다. 인명 피해는 부상 1명, 재산 피해는 약 9천700만 원이다. 이중 부주의 화재가 4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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