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와 소외'에 관한 성찰 무대 2편 19일 공연
상태바
'경계와 소외'에 관한 성찰 무대 2편 19일 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2.15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문화전당, 레지던시 선정작 '고요한 목소리' 등 2편 공연

경계와 여성 소외 문제를 실험적이고 대담하게 다룬 2편의 공연이 잇따라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예술극장 극장1에서 ACC_R 시어터 레지던시 사업 결과물인 '이 곳에 새는 없다!'와 '고요한 목소리' 등 두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ACC_R 시어터는 공연 예술 분야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발굴, 공연의 최종 실연 전 창작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장이다.

작품 제작을 위한 연구, 창작·개발 등 공연예술 분야 창작자가 완성되지 않은 작품을 보완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랑스 메디 파라즈푸어(Mehdi FARAJPOUR)와 이탈리아의 빌로우라 인터컬처럴 아트 콜렉티브(BILOURA Intercultural Arts Collective) 등 두 해외 창작진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국경과 분열', '여성 소외문제'를 주제로 연구·창작, 작업 개발을 거쳐 이번 공연을 발표한다.

◇ 나의 것, 너의 것, 그들의 것으로 나누는 경계 이야기…'이 곳에 새는 없다'

이란 출신의 프랑스인 메디 파라즈푸어(Mehdi FARAJPOUR)가 연출한 '이 곳에 새는 없다!'는 경계·국경과 관련한 고민을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자신과 타인의 소유를 나누는 경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분리하는 경계 등 우리사회 속에 이뤄지는 다양한 경계가 야기하는 제한, 억압, 폭력 등을 영상과 몸짓으로 들여다본다.

◇ 여성의 소외문제, 무용·영상·소리로 풀다…'고요한 목소리'

이탈리아의 빌로우라 인터컬처럴 아트 콜렉티브(BILOURA Intercultural Arts Collective)는 '고요한 목소리'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매춘, 인신매매 등 민감한 사회적 주제를 춤과 영상, 소리 예술 등으로 접근한다.

한국의 피해 여성들, 사회 복지사, 인권 운동가의 증언을 기반으로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감추려 하는 성매매 문제와 착취 뒤에 가려진 여성들을 집중 조명해 숨겨진 목소리들을 무대 위에 펼쳐 놓는 작업을 보여준다.

두 작품 공연시간은 각각 50분이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진행자 차진엽
진행자 차진엽

시범공연이 끝난 뒤 생생한 작업 과정을 들을 수 있는 창작자와 대화의 시간도 마련했다.

콜렉티브 에이의 예술 감독이자 현대무용가인 차진엽이 진행자로 참여,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